게임 추천 - 시푸(Sifu) : 독특한 느낌의 액션을 즐기고 싶다면

 


이번 포스팅은 차기작 출시가 다소 지연되는 가운데 가볍게 즐길 수 있을만한 게임을 가져왔습니다. 바로 시푸(Sifu)라는 게임인데요. 출시 당시에 순수 액션의 재미 면에서 출중한 면을 보여주어 화제가 되었던 게임입니다. 생각보다 꽤 난이도가 있는 게임이고 출시일은 2022년 2월 8일, 플랫폼은 PS4, PS5, 닌텐도 스위치, PC, XSX(2023년 3월 28일) 등으로 출시되었습니다. 한국어 자막과 음성 영어, 중국어를 지원합니다.


게임의 특징

이 게임은 셀식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쿵후라고 불리는 중국 무술을 대표적인 전투 스타일로 채택하여 만들어진 게임으로, 마치 대전 액션 게임을 즐기는 듯한 조작감을 보여주는 액션 게임입니다. 성별은 남, 녀 선택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무기들을 이용하여 액션을 펼치던 다른 게임들과는 독특한 손맛을 보여주며 생각보다 맛이 끝내줍니다. (물론 무기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플스 기준 □약공, △강공을 기본으로 다양한 콤보를 사용할 수 있으며 게임 내내 쌓이는 경험치를 통해서 다양한 스킬을 해금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운용은 마치 세키로를 연상케하는 체간 게이지가 존재하며 상대방의 체간 게이지를 채워 상대를 피니시 공격(△+○)으로 마무리하는 방식으로 구성됩니다. 별도의 회복 포션이 존재하지 않고 적을 제압하면 잃어버린 체력을 일부 회복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피니시 애니메이션은 게임 내내 플레이어에게 다양한 재미를 선사합니다.

다양한

피니시

동작 애니메이션이 있다.


기본적인 콤보 운용 외에도 L2스킬로 눈 찌르기, 허벅지 찌르기, 발 걸기(스위프)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강제적으로 주도권을 뺏을 수 있으며, 이를 적극 활용하여 강력한 콤보를 먹일 수 있습니다. 게임 시작 시 무기가 주어지지는 않지만 스테이지 내에 배치되어 있는 유리병, 상대방이 들고 있는 쇠 파이프 등의 무기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일정 내구도 소진시 파손됩니다. 무기를 갖고있으면 날붙이가 있는 상대방의 무기에도 가드 시에 데미지를 입지 않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 유용하게 쓸 수 있습니다.

<게임 내에서 쓸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콤보>
[L2 홀드로 눈찌르기 ->강공격(△)으로 경직->팜 스트라이크(↓+↑+□)로 밀치기->
체이싱 트립 킥(△)으로 추적공격->마운트(○홀드)로 마무리]


가드를 통한 패링이 있으며, 여기에 독특한 방식을 더하고 있는데 바로 상단 회피와 하단 회피가 별도로 설계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기본적으로 날붙이가 있는 무기는 평범한 가드시에도 체간 게이지 외에 직접적으로 데미지가 들어오기 때문에 피해 줄 필요가 있는데 기본적인 회피가 성능이 좋지 않기 때문에 가드 버튼과 방향키 조합(L1+↑또는↓)을 통해서 해당 방향의 공격을 피해주어야 합니다. 따라서 상대방의 공격에 대해 가드 또는 패링으로 대응하거나 해당 방향의 공격을 회피하는 것으로 상대방의 공격을 무력화 시키고 자신의 콤보를 이어나가는 것이 이 게임의 핵심 매커니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상단 공격 회피 L1 + ↓

하단 공격 회피 L1 + ↑ 는 실패


이러한 조작 외에도 유리병 던지기, 상대방이 던진 유리병을 잡기, 스턴 시킨 후 낙사, 의자 밀쳐서 넘어뜨리기 등 굉장히 다양한 액션을 보여주어 마치 쿵후 영화의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을 계속해서 심어주었습니다.


반갑다 친구야


이랏샤이마세


성장 요소

옥새 스킬 : 로그라이크적 요소로 한 번의 생명주기 내에서만 유지

게임 내 경험치 습득으로 스킬 또는 콤보 해금


캐릭터의 성장 방식은 스테이지 곳곳에 배치되어 있는 옥새를 이용하여 특정 스킬을 구매할 수 있으며 일정 점수의 포인트를 필요로 합니다. 여기서 구입한 스킬은 로그라이크적 요소로 한 생명주기 내에서 게임오버되는 순간까지 계속 지속됩니다. 옥새를 이용한 후 별도 스킬과 콤보를 배울 수 있는데, 여기서 추가된 기술들은 한 번 해금하는 것과 추가로 영구 해제가 존재하므로 여러 번 찍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킬 트리는 사망 후에도 찍을 수 있음.)


캐릭터가 나이를 먹는다?

시푸에서는 캐릭터가 사망 시 나이를 먹게 되는 독특한 시스템이 존재합니다. 이러한 방식이 가능한 이유는 주인공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팬던트의 힘 때문인데요. 이 힘으로 인해 주인공은 계속 싸워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캐릭터는 단순히 나이를 먹는 것뿐만이 아니라 외형이 변화하여 수염이 생기기도 하고, 방어력이 낮아지고 공격력이 높아지는 등의 특징을 나타내어 재미를 더해주었습니다. 그러나 무한정으로 살아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특정 적이나 보스를 잡지 않고 연속적으로 죽게 되면 나이를 먹는 수치가 곱으로 적용되는 등의 패널티가 존재하고 70세가 되면 자동적으로 사망 처리가 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한 번 나이를 먹는다고 다음 스테이지에 초기화가 되는 것이 아니니 총 5장으로 구성된 게임을 끝까지 마치려면 최대한 어린 나이를 유지하는 것이 요구됩니다.


스토리



진엔딩의 조건은 모든 보스에게 복수를 하지 않고 자비를 베푸는 것.


이 게임은 주인공의 복수 이야기를 기본 플롯으로 합니다. 튜토리얼 캐릭터가 공교롭게도 최종 보스이며 주인공의 아버지를 살해하는 장면을 주인공이 몰래 목격하게 되어 복수를 다짐하는 이야기입니다. 총 5장의 스테이지로 구성되며 처음 20살로 시작한 주인공이 5장의 스테이지를 모두 클리어하거나 죽을 때까지 변경된 나이는 계속 지속되는 구조로 진행됩니다. 별다른 서브 퀘스트가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독특한 조건 등의 수집 요소가 있어 스토리의 이해를 도와주는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엔딩의 종류는 2가지로 기본 엔딩과 진 엔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든 스테이지를 상대방에게 복수하지 않고 굴복시키는 것을 진 엔딩의 조건으로 합니다.

총평[8.5]


이 게임은 인디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액션 조작감이 상당해서 개인적으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었습니다. 플레이 타임은 메인 모드 기준 개인의 능력에 따라 10~30시간 정도 편차가 존재할 수 있으며 다소 짧고 모든 보스가 2페이즈가 있어 게임이 어려운 편에 속합니다. 난이도는 3가지가 있으며 입맛대로 즐기시면 되겠습니다. 특히 최고난도에서는 기본이나 보통 난이도 외에 변칙적인 추가 패턴이 들어가서 파훼하는 재미가 또 쏠쏠합니다. 기본 스토리 모드 외에도 각종 코스튬을 제공하는 도전 모드 아레나도 준비되어 있어 마음만 먹는다면 100시간가량으로 즐길 수도 있습니다. (도전과제가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 물론 분량도 크고 액션도 훌륭한 게임이 나와준다면 참으로 좋겠지만 그런 게임은 생각보다 쉽게 나오지도 않기 때문에 시푸의 액션 경험은 더욱 훌륭하게 느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생각해 보면 최근에 출시한 카잔도 이러한 포인트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해볼 만한 액션 게임은 다 즐겨서 할 게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시푸를 통해 맨손 격투의 재미를 느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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