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철의 마르푸샤(Sentinel Girls) 직접 플레이 후기(리뷰)


안녕하세요. 게임 포스팅으로 인사드립니다. 이번에 플레이해본 게임은 용철의 마르푸샤(Sentinel Girls)입니다. 이 게임을 해보게 된 이유는 이렇습니다. 평소 제가 콘솔을 즐겨하는 유저로서 맨날 듬직하고 튼실한 남자 뒷모습만 플레이하기가 너무 밋밋해서 미소녀가 있는 게임을 하고싶어!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미소녀 또는 여성이 주인공인 게임이 비디오게임 시장에서는 생각보다 꽤 드물더라고요. 해외에서는 꽤 오랫동안 PC라는 명목하에 미형인 주인공이 등장하는 것이 더욱 힘들어져서 설령 여성이 주인공이라 하더라도 매력적이지 못하면 게임을 선뜻 구매하기가 망설여지고, 일본쪽 시장으로 가자니 RPG나 액션을 카테고리로 잡아도 정작 게임 내용이 만족스럽지 못한다거나 아예 RPG나 액션이 아닌 단순 격투게임, 육성이나 음악, 연애 쪽을 카테고리로 한 게임이 많아 취향에 맞지 않았습니다. 웬만하면 풀3D로 잘 된 모델링이나 일러스트 기반의 게임을 하고싶더라도 사실 그런쪽 게임들은 모바일 게임이 주류인게 너무 아쉽더라고요. 최근에 한국에서 발매된 스텔라 블레이드, 일본쪽의 아틀리에 시리즈를 제외하면 거의 전멸수준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던 도중! 이번 플스 세일기간에 무슨 게임이 있나 살펴봤더니 용철의 마르푸샤(Sentinel Girls)라는 게임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아쉽게도 도트이긴 하지만, 예전에 후발주자로서 잠깐 플레이했었던 소녀전선이 생각나게 하는 게임 디자인에 끌렸고 더군다나 가격이 싸서(8,100 원/7월 16일까지 할인 프로모션 진행중)가볍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아 구입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기종은 PS4, PS5, NS, XB1, XSX, PC로 출시가 되었습니다.

게임의 특징

이 게임은 2.5D 도트 디자인이라는 방식으로 설계가 된 게임인데요. 2.5D방식이란 단순한 도트만으로 이루어진 게임보다는 좀 더 생동감 있게 도트에 걸맞는 간단한 방식으로 3D를 구현해서 도트와 그래픽이 어울리게 구성된 게임을 말합니다. 기존 도트방식의 평면적인 방식에서 벗어나서 좀 더 생동감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어서 시각적인 만족감과 함께 만들기에 따라 게임의 깊이도 더해질 수 있는 방식이라 요즘에는 도트게임들이 이런 방식을 많이들 채택하는 것 같습니다.

전투방식은 간단합니다. 기본적으로는 횡스크롤 슈팅 방식으로 플스기준 좌측 십자키버튼 또는 L3버튼으로 캐릭터를 움직이고, R3 버튼을 활용하여 조준 방향을 설정하여 R2버튼을 이용하여 사격하는 방식입니다. 우측에서 밀려오는 적들을 매일 랜덤으로 주어지는 카드를 선택해서 캐릭터를 강화시키며 총 100일을 버티는 게임입니다만 생각보다 플레이 시간이 그렇게 길지는 않고 약 한 시간정도면 충분히 마무리가 되는 시간입니다. 

10일마다 자신의 숙소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는데, 배급이나 냉장고, 또는 샤워기 시설을 이용하여 특정 스텟을 고정적으로 업 시킬 수 있으며 잠자리에 들면 다음날로 넘어가게 되는데 각 동료캐릭터들마다 특정한 이벤트씬이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숙소에서 생활하는 모습도 동료들마다 다를 뿐만이 아니라 특정 일자에만 발생하는 이벤트도 있기때문에 최대한 조기에 모집하여 동료들의 모습을 구경하는 것도 꽤 재미있었습니다.

전투 자체가 굉장히 템포가 빠른 편이고 중간중간 보스전도 있어서 생각보다 기본적인 구성이 탄탄하며 중독성이 강한 게임이다보니 플레이스타일에 맞으시면 꽤 만족감있게 플레이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런 점을 이용해서 별도의 챌린지 모드가 존재하며, 챌린지를 통해 세계적으로 유저들과 순위권 경쟁을 해볼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스토리

카드중에는 기본적으로 공격력 강화나 연사, 재장전 등의 6개 옵션으로 이루어져 있고, 동료를 뽑을수가 있는데 어떤 동료를 뽑느냐에 따라 엔딩이 무려 10종류나 되더라고요. 멀티엔딩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가격도 혜자인데 매번 다른 엔딩을 볼 수 있다는 점이 무척 좋았습니다만, 애초에 세계관이 세계관인지라 호불호가 세게 올 수 있다는 점 꼭 참고 바라겠습니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아주 간단하게 설명드리자면 좀 맵습니다. 기본적으로는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채택하고 있으며 단순히 종류의 문제를 떠나 대체로 다 매운편이라, 이런쪽에서 취향이 맞으신다면 아주 재미있게 플레이 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메인 모드와는 별도로 챌린지모드에서는 특정 캐릭터를 선별한 후 특정 동료를 맞이하면 해당 페어 캐릭터들만의 고유한 이벤트와 스텟 보너스치도 있으니 한 번 구경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총평[8/10]

솔직히 이런 류의 게임을 주로 플레이하려면 스팀쪽을 플레이하는 것이 무척 유리하긴 하지만, 제 개인 컴퓨터가 사양이 낮은편이라 주력으로 삼기에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어 플랫폼을 뒤적거리다 우연히 발견한 게임이지만 만족도는 꽤 좋았습니다. 요즘 나이가 먹어가는지라 새로운 게임을 도전할때 사실 배우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조금씩 생기는지라 하드한 게임에는 선뜻 손이 잘 안가기도 하는데 해당게임은 그런 것 없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만 기본적으로 도트방식을 취하고 있어서 취향이라는 한계가 있을 수 있으며 성우 더빙이 일절 없어서 굉장히 아쉽고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브금과 타격음은 당연히 구현되어 있습니다!) 굳이 도트가 아니라 3D로 리메이크 해주고 성우 더빙까지 있었으면 절하면서 플레이할 정도로 꽤 재밌는 타이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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